[사설] 국민의힘 반성·희생·혁신 없이 미래 없다
[사설] 국민의힘 반성·희생·혁신 없이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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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쇄신을 향해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당내 계파 갈등 때문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과정 규명을 위한 당무감사, 9월 전당대회, 지방선거 100% 상향공천 등 5가지 개혁안을 제시했다. 이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일 대선 패배 후 세번째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원내 지도부가 회의 시작 40분 전 비대위원장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다.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까지 당 차원의 의총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다.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도, 미래를 위한 혁신도 없이 국민의힘은 마냥 표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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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겉으로 드러난 국민의힘 갈등은 5대 개혁안, 비대위원장 임기, 전대 시기 등에 대한 이견이다. 비대위신용보증기금
원장을 비롯한 비윤계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원이 선출한 대선 후보를 아무 명분 없이 바꾸려 한 경위를 당무감사로 밝혀 당이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고, 현 비대위 체제에서 차기 전대를 열어 지도부 쇄신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친윤계는 당 개혁을 새로운 지도부에 맡겨야 하고, 이를 위해선 오히려 전대 이전에 김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제일은행수수료면제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친 의총에서 뚜렷한 결론을 못 내린 내막이다. 하지만 이게 다툼의 본질은 아니다.
국민의힘의 대선 패배 이유는 친윤계만 빼고 모두 알고 있다. 대선 후보 강제 교체를 시도하느라 황금 같은 일주일을 허비하게 만든 것도, 윤석열이라는 문제적 인물을 에워싸고 호가호위한 것도 모두 친윤계다. 대선 패회사원 장은아
배는 물론, 비상계엄과 탄핵조차 그들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전대 관리 주체는 지방선거와 총선 공천권이 걸린 당권의 향배와 직결된다. 자기 희생은 고사하고 대선 패배 책임을 전가하며 제2, 제3의 아바타를 내세워 당권을 유지하려는 게 친윤계의 진짜 속내일 것이다. 대권은 포기해도 당권은 포기 못할 거라던 일각의 예상을 증명이라도 할 셈인가.
나 주의 도움 받고자
불과 3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 독주하고 있다. 이를 제어해야 할 제1 야당이 당권 싸움에 매몰돼 겨우 한다는 대응이 비난 성명 발표다. 여권에서 국민의힘 정당해산론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내란에 동조한 정당은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정당해산 국민청원도 35법인파산신청
만 명을 돌파했다. 국회에서 여당 견제라는 야당의 책무를 못하고 국민 지지도 못 받는 정당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게 맞다. 국민의힘이 ‘양남당’(영남+강남)이라지만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이탈이 뚜렷하다. 이대로 라면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 5년 뒤 대선에서 국민의힘에게 희망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40% 지지층이 있다”고 자위한다면 그 경현대캐피탈 신차할부
이로운 정신승리에 박수를 보낼 뿐이다.